“에르메스는 제품 할인 대신 소각을 택합니다. 그만큼 브랜드는 ‘가격’보다 ‘가치’를 지켜야 하는 존재입니다.” ⎜브랜드 파워는 ‘팔리지 않는 상품’ 앞에서 결정된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는 팔리지 않은 재고를 ‘할인’이 아닌 ‘소각’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. 브랜드의 정가는 브랜드의 철학이고, 한 번의 할인은 그 철학을 흔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. 이는 단지 고가 브랜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 브랜딩에 민감한 모든 패션 브랜드에게 ‘이월 재고’는 브랜드의 인식과 가격 정책을 위협하는 요소입니다. 패션 업계는 시즌성이 강하고 스테디셀러가 적기 때문에 매 시즌 수십 종의 신제품이 출시됩니다. 그리고 그 시즌이 지나면 남은 재고는 할인 판매되죠. 처음엔 백화…